日 “도쿄올림픽 중지는 없다…내년엔 반드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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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일본 올림픽 담당상은 28일 오후 나고야(名古屋)시에서 열린 요미우리신문 주최 ‘요미우리 비즈 포럼’ 초청 강연을 통해 “(올림픽이) 다시 연기되는 건 생각해보지도 않았다”며 “더 훌륭하게 하는 게 책무”라고 말했다.

하시모토 담당상은 “코로나 대책에 만전을 기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면서도 “(올림픽) 중지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올 7~8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에 따라 내년으로 대회 일정이 1년 연기됐다.

그러나 올림픽 연기 결정 뒤에도 각국의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그 치료제·백신의 연내 개발 전망도 아직 불투명한 상태여서 ‘도쿄올림픽의 내년 개최 또한 차질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그동안 “모든 관계자들에게 안전한 환경에서 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은나, 이달 24~25일 열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 대회 조정위 간의 합동회의를 앞두고는 “백신이 없어도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며 ‘대회 강행’ 쪽으로 선회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도 IOC 대회 조정위와의 회의 뒤 내년 올림픽 성화 봉송 일정을 확정하는 등 그 준비 작업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도 이날 도쿄도내 호텔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 호소다(細田)파 파벌 연찬회에 참석, “무슨 일이 있어도 내년에 반드시 올림픽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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