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2차 대유행 우려

이윤태 기자 입력 2020-08-09 19:06수정 2020-08-0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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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며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간) 기준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5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3일 400만 명을 넘어선 지 16일 만에 100만 명이 증가했다. 미국의 누적 사망자 또한 16만 명을 넘겼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00명에 달하는데 이는 한 달 전 약 500여명 비해 급증한 수치”라며 “봉쇄 조치 완화 지역을 중심으로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수도 파리시는 10일부터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전날 프랑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88명으로 봉쇄조치 완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치는 성인은 물론 11세 이상 어린이에게도 적용된다. 특히 센 강변 등 사람이 몰리는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당국의 제재를 받는다. 이탈리아에서도 7, 8일 신규 확진자 수가 550명을 넘기며 5월 28일(594명) 이래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인 3명 중 1명은 코로나19 백신이 무료라고 해도 접종을 받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치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여론조사회사 갤럽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인 7632명을 조사한 결과, 백신 안정성 등을 우려해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백신을 접종을 받지 않겠다”는 응답이 35%에 달했다. 갤럽은 1954년 소아마비 백신이 개발됐을 당시에도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꺼렸던 사례를 언급하며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납득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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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부 오하이오주에선 주지사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는 당초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진행한 세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같은 상반된 결과가 보건당국의 지침과 의료 통계를 불신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불신을 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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