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몽고 ‘흑사병’ 발생에 발칵…전염 우려 3단계 경계령

뉴스1 입력 2020-07-06 09:02수정 2020-07-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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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몽고에서 사람 간 감염을 일으키는 흑사병(黑死病) 환자가 발생하며 중국 전역이 발칵 뒤집어졌다.

◇ 흑사병 의심 환자, 결국 ‘확진’…도시 봉쇄할까 : 6일 중국 매체 차이신(財新) 보도에 따르면 내몽고 바옌나오얼시 보건당국은 4일 우라터중기(烏拉特中旗) 인민병원에서 보고된 흑사병 의심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이 환자는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흑사병이라 불리는 림프절 페스트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내몽고 당국은 해당 지역에 3단계 경계령을 발동했다. 이 경계령은 올 해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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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환자로 분류됐던 해당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내몽고에 일부 봉쇄령이 내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내몽고 당국은 지난 5월 내몽고에서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하자 일부 지역을 봉쇄한 바 있다.

◇ 中 누리꾼들 ‘발칵’ : 내몽고에서 사람 간 감염이 가능한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보도되자 해당 소식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중국이 발칵 뒤집어졌다.

6일 오전 7시 기준 ‘내몽고 흑사병’은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 4위까지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를 완전히 수습하기도 전에 흑사병 환자가 발생하자 중국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또 중국 누리꾼들은 “코로나19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흑사병이 왔다”, “사망률이 높다는데 너무 무섭다”, “흑사병은 매우 무서운 전염병이니 초기에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 등의 두려움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 흑사병 위험성은? : 흑사병은 림프절 페스트, 폐 페스트, 패혈증 페스트 등으로 나뉜다. 이번 내몽고에서 발견된 림프절 페스트는 감염된 포유동물이나 벼룩에 물려서 발생하는 세균성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2일~6일 잠복기 이후 오한, 38도 이상의 발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 증상이 나타난다.

이 감염병은 14세기 중세 유럽에서 크게 유행해 유럽 인구의 1/3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한국에서는 최근 발병이 보고된 바 없지만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에서 부분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중국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총 26건의 흑사병 환자와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흑사병은 치료하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지만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성인 한 명이 24시간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에 흑사병은 ‘검은 죽음’, ‘인류사를 바꾼 질병’이라고 불린다.

◇ 전문가들도 주목 : 전문가들도 내몽고에서 발생한 흑사병을 주목하고 있다. 노팅엄 대학 긴초 장 교수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코로나19로 매우 바쁜 상황이지만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흑사병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흑사병이 당장 코로나19처럼 확산돼 많은 사망자를 내진 않겠지만 잠재적 위험이 있는 바이러스이기에 우리는 그것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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