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7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만나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 (폼페이오 트위터) © 뉴스1
중국 정부가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를 전면 이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측이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양제츠(楊潔?)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우리 양국 간의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모든 의무 완수와 이행을 재차 약속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과 양 국원은 전날 미 하와이에서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문제를 비롯해 경제·외교·안보 등 양국 간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다.
그러나 양측은 코로나19 유행 책임론과 함께 양국 간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는 중국 당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문제 등을 두고는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은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투명성과 정보 공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상업과 안보, 외교상의 완전 상호주의적 관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홍콩 보안법 관련해 양 국원이 “단호하게 법 제도를 도입하겠다. 홍콩 사안에 간섭하는 미국의 언동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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