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3)이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첫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프랑스 더로컬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국민담화를 통해 전염병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본토 전역을 15일부터 녹색 안전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주황색 경계지역 지정으로 영업을 중단해야했던 식당, 카페 등이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프랑스의 해외 영토인 마요트섬과 프랑스령 기아나는 주황색 경계지역을 유지한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22일부터 고등학교를 제외한 모든 프랑스 학교가 전면 등교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더 많은 학부모들이 복직할 수 있도록 하고, 여름방학 전까지 최소 며칠간이라도 학생들이 교사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요양원의 경우 15일부터 가족 방문이 허용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르면 내일부터 우리 영토 전체가 첫 번째 장의 페이지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마크롱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성급하다는 지적도 있다. 프랑스 내 신규 확진자수가 아직 400명대이기 때문이다.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프랑스 내 확진자수는 전날보다 407명 늘어 15만7220명이 됐다. 신규 사망자도 9명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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