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등학교서 경비원이 흉기 난동…4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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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4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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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의 한 초등학교에서 50대 경비원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 최소 40명이 다쳤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일 오전 8시30분쯤 중국 광시좡주자치구 우저우(梧州)시 왕푸춘 중앙초등학교에서 칼을 든 경비원 리샤오민(50)이 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4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40명은 현재 우저우 시립병원과 마을 보건소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학교 교장과 동료 경비원, 학생 등 3명은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목격자들은 “갑자기 큰 비명소리와 울음소리가 들리면서 몇몇 학생들이 도망쳤고, 날카로운 칼을 든 남자가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찔렀다”면서 “부상당한 학생 중 상당수가 6세 전후의 유치원생”이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 샤오싱샤오싱 모닝뉴스에는 10여명의 부상자들이 머리와 몸에 붕대를 감거나 부축을 받으며 학교를 빠져 나오고 있고, 병원 앞에 길게 줄을 선 채 불안해 하는 학부모들의 영상이 올라왔다.

흉기를 휘두른 경비원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왕푸춘을 관할하는 청우(成武)현 당국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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