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난지역 선포 19개 주·워싱턴DC로 확대…전체의 40%

  • 뉴시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 최대규모를 기록 중인 가운데 29일(현지시간) 미국 전체 주의 40%에 달하는 주(州)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백악관 웹사이트에 게재된 성명을 종합한 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까지 총 19개주와 워싱턴DC, 미국령 2곳을 중대 재난지역으로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뉴욕주를 시작으로 ▲22일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 등 초기 확산주에 대해 재난지역을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배치했다. 또한 이 3개 주에 총 4000여개 병상을 갖춘 응급 진료소를 설치하고 미 동·서부 해안인 뉴욕항과 로스앤젤레스항에 해군 병원선을 배치하도록 했다.

이어 ▲24일 아이오와, 루이지애나 ▲25일 텍사스, 플로리다 ▲26일 뉴저지, 엘리노이, 메릴랜드, 미주리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푸에르토리코 ▲28일 괌, 미시간, 매사추세츠, 켄터키, 콜로라도 ▲29일 코네티컷 오리건 조지아 워싱턴DC 등에 대해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도록 했다.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연방자금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지원받을 수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14만2328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사망자도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2489명이 됐다.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오전 9시24분 작성한 데이터(사망자 2467명)를 보면 뉴욕주 확진자는 미국 전체의 3분의 1 에 가까운 5만9648명이고, 사망자는 965명으로 1000명에 육박했다.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은 뉴저지(1만3386명), 캘리포니아(5852명), 미시간(5488명), 매사추세츠(4955명), 일리노이(4596명), 워싱턴주(4465명), 플로리다(4246명) 등의 순이다.

사망자 기준으론 뉴욕주에 이어 워싱턴주(198명), 뉴저지(161명), 루이지애나(151명), 미시간(132명), 캘리포니아(124명), 조지아(80명), 일리노이(66명), 플로리다(56명), 매사추세츠(48명), 콜로라도(47명), 펜실베이니아(41명) 등이 많이 나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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