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작가 테렌스 맥널리, 코로나19 합병증 사망…美 유명인사 처음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25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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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극작가 테렌스 맥널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25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테렌스 맥널리는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다. 테렌스 맥널리는 2001년 폐암 진단을 받은 후 두 차례 수술을 받았으며, 그로 인해 평소 만선폐쇄성폐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유명 인사 중에서는 코로나19에 의해 세상을 떠난 첫 사례다.

테렌스 맥널리는 1961년 ‘분노의 포도’를 쓴 작가 존 스테인백의 제안으로 공연계에 입성, 극작가로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1987년 케시 배이츠와 F. 머레이 애이브러햄 주연으로 초연된 오프 브로드웨이 연극 ‘프랭키와 쟈니’(1987)가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후에 알 파치노, 미쉘 파이퍼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졌고,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각색돼 2002년 토니상 후보에도 올랐다.

또한 테렌스 맥널리는 1922년 뮤지컬 ‘거미 여인의 키스’로 처음 토니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사랑!용기!연민!’ ‘마스터 클래스’ ‘래그타임’ 등의 작품을 통해 총 4개의 토니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한 2019년에는 토니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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