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도쿄올림픽 개최 논란에 “이상적 해법 없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9일 01시 24분


코멘트

"이례적 상황...선수들 책임감과 연대에 의존"
올림픽 강행 시 선수들 건강 우려 높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2020 일본 도쿄올림픽 개최 논란에 대해 “이상적인 해법이 없다”고 인정했다.

AFP에 따르면 IOC 대변인은 도쿄올림픽을 강행한다면 선수들의 건강을 위험에 몰아넣는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 “현 상황에서는 아무 해법도 이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선수들의 책임감과 연대에 의존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이례적인 해법을 필요로 하는 이례적 상황”이라면서 “IOC는 경기와 선수들 건강을 온전하게 지키면서 선수들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해법을 찾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7월 말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IOC는 예정대로 대회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IOC는 전날 성명을 통해서는 “대회까지 4개월이 넘게 남은 현 단계에서는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지 않다”며 “현 시점에선 어떤 추측도 비생산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IOC는 모든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 도쿄올림픽 준비를 계속하라고 권장한다”며 “전 세계 여러 당국이 취한 많은 조치들이 코로나19 상황 억제에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주최국인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16일 코로나19 사태에 관한 주요 7개국(G7) 긴급 정상회의를 마친 뒤 도쿄올림픽 강행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인류가 이 신종 바이러스를 정복한 증거로 이번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완벽하게 개최하고 싶다”며 “G7 지도자들로부터 이에 대한 지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런던=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