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는 1일(현지시간) 최근 난민 및 이주자의 그리스 도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경에서의 입국 방지 대책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결정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날 터키가 지난 며칠 사이 난민과 이주자들을 그리스 국경으로 보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스텔리오스 페차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밤 국가안보회의 후 난민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2016년 합의를 언급하면서 “터키가 유럽연합(EU)과 터키 간 합의에 따른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그리스 국경의 억제 수준을 최대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또 ”오는 3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함께 북부 국경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그리스 국경은 유럽의 외부 국경이다. 우리는 그리스 국경을 보호할 것“이라고 수상은 말했다.
페차스 대변인은 또 ”그리스는 앞으로 1달 동안 불법적으로 그리스에 도착하는 입국자의 새로운 망명 신청을 일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가능하면 즉각 본국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리스는 또 유럽국경·해안경비청‘(Frontex)의 그리스 내 주둔 확대와 그리스에 대한 EU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페차스 대변인은 전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터키 당국이 유럽 국경지역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을 더 이상 막을 수 없다고 밝힌 이후 지난 며칠 사이 1만3000명 이상이 그리스와 터키 간 육상 국경에 모여들었다.
그리스 국영 AMNA 통신은 그리스 경찰과 군대가 사흘 연속 국경을 넘으려는 사람들과 충돌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외무부는 1일 트위터를 통해 ”어제 아침부터 오늘 아침까지 1만여명이 (에브로스 일대에서)그리스 영토로 들어오려는 것을 막았다“고 밝히고 ”그리스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불법 입국을 시도하는 모든 사람들의 그리스 진입을 효과적으로 금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