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이성 어제만 70명 숨져…사망자 증가폭 날로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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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6일 0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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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중국 내 일일 사망자 수가 지난 5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만 하루동안 확진 환자 70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6일 오전 0시(현지시간) 현재까지 집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지역 내 사망자 수가 549명으로 전날보다 70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발생한 일일 사망자 수인 65명보다 더 늘어난 일일 최대 규모다.

신종 코로나 감염에 따른 중국 내 일일 사망자 수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집계를 보면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는 지난달 29일 증가한 데 이어 30일엔 38명, 31일엔 43명 늘었다.

이어 이달 1일엔 46명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목숨을 잃었고 2일 사망자는 45명, 3일 57명, 4일 65명 등이다.

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 수도 1만9665명으로 하루 새 2987명 증가했다. 다만 확진 환자 숫자의 증가폭은 전날 수치인 3156명에 비해 약간 줄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 내 확진 환자 수는 2만7300여명에 육박하게 됐다.

후베이성 위건위는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 치료받고 있는 이들의 숫자가 1만4314명에 달하며, 2328명이 중증 환자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武漢)은 현재 의료시설과 물자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한시의 한 관리는 전날 “병원을 새로 짓고 수천 명의 추가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공공건물을 개조했음에도 여전히 병상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라면서 “장비와 물자도 부족하다. 관리들이 시내 호텔과 학교를 치료센터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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