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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구글 최고법무책임자, 사내 불륜 추문에 결국 사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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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1 07:15
2020년 1월 11일 07시 15분
입력
2020-01-11 07:15
2020년 1월 11일 0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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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1일 사퇴 의사 밝혀
"자리 비킬 시간이 됐다"
직원과의 불륜 의혹으로 비난을 받아온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데이비드 드러먼드(56) 최고법무책임자(CLO)가 이달 말 사퇴한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드러먼드는 동료들에게 편지를 보내 이달 31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알파벳 측은 그의 사퇴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그는 편지에 지난 12월 회사를 떠난 래리 페이지 알파벳 최고경영자(CEO)와 세르게이 브린 사장을 언급하며 “이들은 알파벳의 임원 자리를 떠난 뒤 재밌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했다.
드러먼드는 이어 “차세대 리더를 위해 자리를 비켜줄 적당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논란이 된 사내 불륜 의혹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8월 법률 부서에서 함께 일한 전 구글 직원 제니퍼 블레이크의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블레이크는 기혼자인 드러먼드와 불륜 관계였으며 둘 사이에 혼외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드러먼드는 아이에 대한 양육비조차 지원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당시 드러먼드는 입장문을 내고 “알파벳에서 단 한번도 누군가와 사귄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알파벳은 이 사건을 계기로 작년 11월 독립 위원회를 구성해 드러먼드를 포함한 전·현직 임원의 사내 성희롱과 성적 부정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알파벳 측은 드러먼드는 퇴직 수당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드러먼드는 지난해 2억2000만달러(약 2550억원) 상당에 달하는 구글 주식을 팔았다. 올해 초에는 7700만달러(약 890억원) 어치의 주식을 추가로 매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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