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이르면 다음주 1단계 무역합의안 정식 서명할 듯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31일 09시 54분


코멘트
미국과 중국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쯤 1단계 무역합의안에 정식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30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린 아마 다음 주쯤 (1단계 무역합의안)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며 “(합의문) 번역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합의문은 “최대한 한 빨리” 일반에 공개될 것이라면서 절차상 장애요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기본적으로 (영어) 합의문을 중국어로 번역하고, 이 2개가 서로 (내용이) 일치하는 지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1년 반 넘게 ‘무역전쟁’을 벌여온 미중 양국 정부는 지난 13일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합의안엔 Δ중국이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 구매량을 늘리고, Δ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고, 기존에 부과했던 관세도 일부 제품에 한해 세율을 낮춰주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소식통을 인용,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1단계 미중 무역합의안 서명을 위해 이번 주 중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류 부총리 방미와 관련, “중국이 미국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나바로 국장은 SCMP 보도에 대해 “익명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는 절대로 믿지 말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서 확인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단계 무역합의안에 직접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