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상원 출마설에 “트럼프 국무로 계속 일하고 파”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31일 0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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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기대치 못하게 돌아가기도"...출마 완전 배제는 안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현직에 계속 머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상원 선거에 출마하게 될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상원의원 선거 출마 여부에 관해 “여기 머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무장관으로서 계속 일하겠다는 게 내 의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일관되게 그렇게 말해 왔고,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계속 이 일을 하길 원하는 한 계속 그럴 작정이다.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상원 출마 가능성을 아예 배제한다는 뜻이냐는 지적에는 “나는 삶이 전혀 기대치 못하게 돌아가는 경우를 봐 왔다”고 확답을 피했다. 그는 “하지만 (출마는) 내가 원하는 뭔가가 아니다. 나는 여기 머물면서 내가 하고 있는 임무를 계속 수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폼페이오 장관이 현직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상원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가 최근 들어 캔자스 주를 부쩍 자주 찾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2011~2017년 캔자스 주 하원의원(공화당)을 지냈다. 공화당 내에선 그가 내년 캔자스 주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해야 한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퇴임하는 팻 로버츠 상원의원을 대체할 경쟁력 있는 후보가 필요해서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까지 나서서 폼페이오 장관에게 출마를 종용했다. 그는 후보 등록이 내년 6월까지이므로 선거에 뛰어들기에 충분한 시간이 남았다고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이 상원 선거에 나간다면 쉽게 당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가 나한테 와서 ‘내가 있는 곳에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캔자스를 사랑한다“며 ”만약 의석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가서 (출마를) 할 것이고 대승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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