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동창리서 움직임 관측…발사 징후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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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0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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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38노스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북한이 이달 들어 2차례나 ‘중대 시험’을 실시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추가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는 북한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을 촬영한 17일자와 18일자 상업용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38노스에 따르면 18일자 위성사진에는 발사장 수직엔진시험대(VETS) 옆에 이동식 시설이 배치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날인 17일만 하더라도 이동식 시설은 VETS와 떨어져 있었다.

또한 시험대 북쪽에 있는 보안초소에선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 있는 모습도 18일자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이밖에 서해위성발사장 행정보안동 주변에선 미니버스와 화물트럭 등이 관측됐다고 38노스는 전했다.

위성사진 분석에 참여한 제니 타운 연구원은 NHK에 “북한이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지 아니면 유지·보수 차원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최근 2주 동안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38노스는 발사대 주변에서는 차량 통행이나 사람 움직임이 관측되지 않고, 발사대 주변 수풀도 정리되지 않은 채 방치된 모습으로 미뤄 위성이나 미사일 발사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38노스는 “만약 북한이 위성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발사 중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주변 수풀을 정리하는 것이 정상적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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