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이멍구서 또 흑사병…이달에만 4번째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28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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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부 지역에서 이달에만 4명의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우란차부(烏蘭察布)시 당국은 27일 “지역 내 목장주가 림프절 흑사병 진단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흑사병 진단을 받은 이 목장주는 앞서 흑사병 전염 지역에서 활동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목장주는 현재는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엔 우란차부로부터 약 400㎞ 거리에 있는 시린궈러(錫林郭勒) 지역에서도 림프절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었다.

네이멍구 자치구에선 이달 초에도 2명의 폐 흑사병 환자가 발생해 현재 베이징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폐 흑사병은 감염 후 24~72시간 이내 가장 치명적인 상태로 발전하지만, 림프절 흑사병은 이보다는 덜 치명적이다.

우란차부시 정부는 지난주부터 지역 내 약 81만㎡ 면적 토지를 대상으로 페스트를 옮기는 쥐와 벼룩에 대한 박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 9월 사이 중국에선 모두 5명이 흑사병으로 사망했다. 특히 2014년 중국 북서부 간쑤(甘肅)성에서 한 남성이 흑사병으로 사망했을 땐 마을 주민 약 3만명이 격리되기도 했다.

또 몽골에선 올 5월 마못을 잡아 날고기를 먹은 한 부부가 흑사병으로 사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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