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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차세대 지도자 물망 충칭 당부서기 돌연사…“비리조사 중 투신설”
뉴시스
입력
2019-11-05 19:05
2019년 11월 5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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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세대 지도자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던 런쉐펑(任學鋒 54) 충칭(重慶) 직할시 당부서기가 갑작스레 불상사로 사망해 갖가지 억측이 일고 있다.
홍콩 명보(明報)와 성도일보(星島日報), 중앙통신 등은 5일 런쉐펑 부서기가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 마지막 날인 지난 31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런쉐펑 부서기는 충칭시에서 시진핑(習近平)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차기 최고지도자로 유력한 천민얼(陳敏爾) 당서기, 탕량즈(唐良智) 시장에 이은 3인자이다.
충칭시 당국은 런쉐펑 부서기가 급환으로 최근 숨졌다고 발표했다. 다만 무슨 병으로 어디서 정확히 언제 세상을 떠났는지에 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명보는 런쉐펑 부서기가 비리에 연루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 속에 스스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성도일보는 중앙위원 후보인 런쉐펑이 4중전회에 불참하고 1일 충징치 상위 확대회의에서 출석하지 않은 채 유명을 달리했다고 전했다.
인터넷상에는 런쉐펑이 시진핑 총서기가 주재한 4중전회 회장인 징서(京西) 빈관 7층에서 뛰어내렸다는 정보가 나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장에서 숨이 아직 있는 런쉐펑을 급히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고 소개했다.
런쉐펑 장례식은 4일 베이징 창핑(昌平) 빈의관에서 거행됐다는 소식도 올라왔다. 이에는 고위간부의 장례식을 치르는 바바오산(八寶山) 빈의관이 아닌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허베이(河北)성 싱타이(邢台) 태생인 런쉐펑은 톈진(天津)에서 장기간에 걸쳐 부시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후 2014년 8월 중국 4대 도시 중 하나인 광둥성 광저우(廣州)시 당서기로 부임했다.
런쉐펑은 차기 광둥성장으로 거론되던 중 2018년 충칭시 부서기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장쩌민(江澤民) 지도부 시절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낸 장가오리(張高麗) 가 톈진 서기일때 발탁해 뒷배를 봐주면서 승승장구했다고 한다.
충칭시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정치 라이벌이던 보시라이(薄熙來) 전 시당 서기가 2012년 부패 혐의로 실각한데 이어 2017년에는 6세대 후계자로 꼽힌 쑨정차이(孫政才) 전 서기도 오직사건에 휘말리면서 낙마했다.
런쉐펑은 광둥성에서 일할 때 불법 자금모집 사기사건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사면서 당기율검사위 등 사정 당국의 심문을 받아왔다는 얘기가 들린다.
시진핑 지도부는 2012년 가을 출범 후 부패척결의 기치를 내세워 당정과 경제계, 군부 등에서 대대적인 숙정작업을 펴왔다.
사정당국의 강도 높은 비리조사에 견디지 못해 목숨을 끊는 경우가 꼬리를 물고 있는데 그간 최악의 선택을 한 당정군 간부는 1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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