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美국방 “시리아 유전 보호위해 기계화 병력 등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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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6일 0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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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25일(현지시간) 시리아 유전이 이슬람국가(IS)에 넘어가지 않도록 미군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 에스퍼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시리아 유전 지역을 지키기 위해 미군을 재배치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현재 몇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의 배치에는 기계화 병력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계화 병력이란 탱크 등을 의미하지만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앞서 AFP 통신 등은 미국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미국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시리아민주군(SDF)와 협력해 유전지역이 IS나 다른 반체제 행위자들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추가 군 자산을 이용해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에스퍼 장관은 얼마나 많은 병력이 현재 주둔하고 있으며 추가로 파병될 병력의 규모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에스퍼 장관의 이날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 미군을 잔류시키겠다고 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TV 연설에서 “우리는 석유를 지켜왔고 그래서 소수의 미군을 유전 지역에 계속 주둔시킬 것이다. 우리는 이를 보호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트위터에서도 “어제 내가 터키/쿠르드 연설에서 논의한 유전지역은 미국이 쿠르드족 도움으로 탈취하기 전까지 IS가 장악하고 있었다. 우리는 절대 재건된 IS가 그 지역을 갖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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