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모든 공화당원은 린칭(lynching·사적 폭력)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해 인종차별 논란까지 일었다. ‘린치’ 혹은 ‘린칭’은 남북전쟁 이후 남부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흑인을 불법 처형한 행위를 뜻한다.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했고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까지 ‘유감스러운 단어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7월 민주당의 유색인종 여성 하원의원 4인방을 공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대선을 위한 지지자 결집 목적으로 의도적인 단어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CNN 등은 바이든 전 부통령도 1998년 CNN 인터뷰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탄핵 조사를 언급하며 ‘린칭’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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