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뉴욕으로 출발…“北, 중동 정세 연대 확인할 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3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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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미일 정상회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3일 유엔총회 참석 등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북한 및 중동 정세에 대해 긴밀한 연대를 확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서 정부 전용기에 오르기 전 기자단에게 이 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뉴욕 체류 기간 중 유엔총회 일반토론 연설에 나서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예정하고 있다.

그는 출발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한 및 중동정세에 대해 긴밀한 연대를 확인하고 싶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미일 정상회담은 25일로 예정돼 있다.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무역협정을 둘러싸고 막바지 협의를 실시할 예정으로, 이와 관련해 “막바지를 맞이한 미일 무역협상에서는 지난해 9월 미일 공동성명에 따라 양측에 윈윈(상호이익)이 되는 합의를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미일 무역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NHK에 따르면 법률적인 확인 등의 문제로 이번 회담에서 서명은 보류됐으며, 협상의 최종 합의를 서면으로 확인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한다.

이보다 앞서 24일 예정된 로하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중동) 지역의 긴장완화, 정세의 안정화르 ㄹ위해 솔직하고 진지한 의견교환을 하고 싶다”라고 표명했다.

아베 총리와 로하니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9번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 공격과 관련해 미국은 이란의 관여를 주장해 양국의 군사충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아베 총리는 지난 6월 이란 방문에 이어 다시 중개역할을 자청하고 나설 전망이다.

한편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26일에는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 27일에는 유럽과 아시아 관계강화에 대해 논의하는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실시하는 한편, 장 클로드 융커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도 회담하고 28일 일본으로 귀국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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