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판 사드 ’S-400 2차 연대분’ 중국으로 출항…“인계 임박”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5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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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분 한반도 근접 산둥반도 등에 배치...한미 공중·미사일 견제"

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맞서 도입을 서두른 러시아제 최신예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 ‘트리움프’ 2차분이 해상으로 중국을 향해 출발했다고 타스 통신과 디플로매트가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러시아 군사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발주한 S-400 1차분을 작년 5월 인도한 러시아 측이 납기일보다 수개월 앞서 2차분 1개 연대 분량을 다시 발트해 연안 우스트 루가에서 선적해 출항시켰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화물선 3척에 적재한 S-400 장비와 설비를 단기간 시차를 두고 중국군에 인계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14년 총액 30억 달러(약 3조5400억원)에 S-400 최소한 6개 포대 2개 연대 분량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차분 인수 때 3개 포대의 S-400을 받아 실전 배치한 만큼 이번에는 나머지 3개 포대를 수령하게 된다.

러시아는 중국과 S-400 판매 계약을 성사한 후 터키와 인도로부터 주문을 받았으며 터키에는 미국의 반발을 무릅쓰고 지난 12일 인도를 개시했고 인도 경우 2020년 10월 공급을 개시한다.

앞서 지난 4월 타스통신은 중국에 공여하는 S-400 2차분이 7월 말 중국에 인계될 예정이며 이는 납기일에 비해 5개월 빠르다고 전했다.

‘러시아판 사드’로 부르는 S-400은 최첨단 방공 시스템으로 순항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며 단거리에서 초장거리에 걸쳐 전 공역을 방어할 수 있다.

S-400은 모든 종류의 항공기와 탄도 및 순항미사일을 72기에 이르는 지대공 미사일로 요격 가능하다.

저·중·고 고도(5m~30km)와 단·중·장 거리(40~400km)의 8개 종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며 300개 목표 추적이 가능하다.

레이더 최대 탐지거리가 700km로, 한반도에서 최단 100여km 떨어진 산둥반도 등에 배치된 것으로 관측되는 S-400은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동향을 완전히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군사전문가는 중국이 S-400을 대만해협 주변에 설치하면 이륙한 대만 군용기 전부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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