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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런던 공중에서 떨어진 케냐男…“공항 직원일 가능성 높다”
뉴시스
업데이트
2019-07-03 17:25
2019년 7월 3일 17시 25분
입력
2019-07-03 17:25
2019년 7월 3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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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합법적으로 출입할 수 있던 인물로 추정"
케냐 당국은 3일(현지시간) 케냐 항공 여객기에 몰래 숨어 밀항을 시도하다 숨진 남성이 공항 직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케냐민간항공청(KCAA)의 길버트 키베 청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남성은 공항을 합법적으로 출입할 수 있었던 사람으로 추정된다”며 “덕분에 비행기의 착륙장치에 숨을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케냐의 정보기관은 미연방수사국(FBI)과 함께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0일 오후 3시39분께 런던 남부 클래펌 지역의 공중에서 남성의 시체가 갑작스럽게 한 주택의 정원으로 떨어진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케냐에서 출발해 런던 히스로 공항으로 가던 케냐항공 여객기의 이착륙 장치 공간에 숨어 밀입국하려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비행기의 착륙장치 공간에서는 숨진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과 물, 음식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케냐항공에 따르면 남성이 추락한 비행기의 이동 경로는 총 6839㎞로 약 8시간50분가량 소요된다. 케냐항공 대변인은 “숨진 남성이 추락한 지점에서 비행기는 약 1㎞ 상공에 떠있었으며 시속 321㎞ 속도로 비행 중이었다”고 말했다.
남성의 시체는 훼손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 영하 60도의 혹한을 견디며 사실상 동사한 상태였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이름과 나이 등의 파악에 나서는 동시에 부검을 통해 명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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