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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페이스북 사옥에 ‘사린’ 의심 소포 배달…직원들 한때 대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7-02 11:17
2019년 7월 2일 11시 17분
입력
2019-07-02 11:06
2019년 7월 2일 11시 06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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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페이스북 사옥에 맹독성 신경가스인 ‘사린’이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포가 배달됐다.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 위치한 페이스북 사옥에 한 소포가 배달됐다.
페이스북은 사옥 내 탐지 기계를 설치해 배달된 모든 편지와 소포를 조사해오고 있다. 위험 물질이 들어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날 소포가 배달되자 사린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는 경보가 울렸다.
당초 멘로파크 소방당국은 직원 2명이 사린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사린에 노출된 직원은 없다고 정정 보고했다.
페이스북 측은 당시 일대 건물 4곳의 직원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현재는 1곳의 건물에 대해서만 대피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나머지 건물들은 안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경찰 당국은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사린은 ‘GB’라는 미국식 명칭으로 잘 알려진 대표적인 신경 작용제다. 무색 액체 또는 순수 상태에서 냄새가 거의 없는 증기를 낼 수 있는 형태로서 약간의 휘발성이 있으며, 흡입이나 피부와의 접촉을 통해 그 위력을 나타난다.
1995년 3월 20일 발생한 동경 지하철 사린 사건으로도 유명하다. 사린 중독 증상으로는 동공 수축, 눈의 침침함, 안구 통증, 흉부 압박감, 호흡 곤란 등이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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