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담 공동선언, 美 의식 ‘보호주의 배격’ 빠질 듯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6일 10시 59분


코멘트

대신 '자유무역 촉진' 문구는 포함

일본 오사카(大阪)시에서 28~29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자유무역 촉진’이라는 문구가 포함될 전망이다. 미국을 의식해 보호주의를 배격한다는 표현은 담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 정상선언의 원안에는 강력한 세계경제의 성장을 촉진하는 수단으로 ‘자유무역의 촉진’이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미국이 ‘반 보호주의’라는 표현에 반대하는 가운데, 활발한 무역에 전향적인 자세를 나타내기 위한 표현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상선언은 29일 정상회의 폐막과 함께 공표된다. 각국 정상들의 보좌진 등이 정상선언 원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어, 원안 내용은 향후 바뀔 가능성도 있다.

원안 서문에서는 세계경제에 초점을 맞춰, 경제의 디지털화라는 기술혁신과 함께 ‘자유무역의 촉진’ 성장을 가져오는 핵심으로 규정하고 있다.

G20정상회의는 2008년에 시작됐으나 지난해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선언에서는 처음으로 ‘보호주의에 대항한다’라는 표현이 삭제됐다. 이번 정상선언에서도 특정 국가를 의식한 구체적인 문구를 담기는 어려워 ‘반 보호주의’ 표현은 담기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유럽 등에서는 강력한 표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한다. ‘자유무역의 촉진’은 미국과 중국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표현이라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