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에 4세대 전투기 젠-10 배치…“작전반경 전역”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5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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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은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가하는 남중국해의 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의 융싱다오(永興島 우디섬)에 4세대 전투기 젠(殲)-10을 최소한 4대 배치한 사실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

홍콩신문망(香港新聞網)과 ET 뉴스는 25일 이스라엘 위성 영상 서비스사 ISI를 인용해 중국군이 융싱다오에 젠-10 전투기들을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ISI에 따르면 지난 19일 융싱다오를 촬영한 위상사진에서 인민해방군 해군 항공병 소속 젠-10이 적어도 4기나 활주로에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젠-10이 남중국해 인공섬에 배치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매체는 근래 프랑스 항공모함 샤를 드골이 싱가포르에 입항하고 일본 헬기항모 이즈모가 미국 항모, 구축함 등과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연합훈련을 전개한 것과 연관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ISI는 융싱다오에서 적어도 열흘 이상 작전을 펼친 것으로 보았다. 싱가포르 난양(南洋) 이공대학의 군사전문가 벤저민 허는 융싱다오에 배치된 젠-10이 4대뿐이 아니고 그 이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찰자망은 위성사진으로 보아 융싱다오에 투입한 전투기가 젠-10A형이라고 평가했다. 남부전구에는 5개의 젠-10 부대가 있는데 특히 남중국해에 접한 난닝(南寧) 기지에는 젠-10A와 젠-10C가 주둔하고 있다.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400km에 떨어진 융싱다오에 배치함으로써 젠-10의 작전 반경은 남중국해 전역으로 확대한다.

앞서 인민해방군 공군과 해군 항공병은 2015년 10월 이래 융싱다오에 젠-11 전폭기 8대와 전략폭격기 훙(轟)-6K, 장거리 무인기 다수를 배치하고 있다.

또한 공군 방공미사일 부대는 융싱다오에 훙치(紅旗)-9 지대공 미사일 방어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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