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중 관세 상당히 많이 올릴 수 있다” 경고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28일 0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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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상당히 많이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일본을 방문해 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관세로 수백억 달러를 벌 수 있다”며 “대중 관세를 매우 상당히 많이 올릴 수 있으며, 그것은 매우 쉽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관세를 피해 중국을 떠나 동남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은 아직 중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협상 타결을 원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온 것으로, 결코 중국에 양보할 뜻이 없음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그러나 언젠가는 미중이 타협을 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유지했다. 그는 낙관론의 근거로 중국이 미국의 관세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지난 10일 2000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자 중국은 13일 미국제품 600억 달러에 대해 최고 25%의 보복관세를 물렸다.

이후 미국이 지난 15일 화웨이를 거래금지 리스트에 올리자 양국의 무역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미중이 날선 대치를 하고 있어 대화가 재개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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