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주 美돼지고기 3247t 주문 취소…관세인상에 ‘맞불’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7일 0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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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돼지 수출시장 65억달러 피해

중국이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인상 조치 발표에 맞춰 지난주 미국산 돼지고기 3247t 수입 주문을 취소했다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10일부터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힌 뒤 중국 바이어들이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주문 취소에 나섰다.

주문 취소는 9일로 마감된 주에 이뤄졌다. 이로 인해 미국의 돼지수출 시장이 받은 타격은 65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최근 1년여 사이에 가장 큰 규모의 주문 취소이다.

미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중국 바이어들은 2월28일 마감된 주에 53t, 3월21일 마감된 주에 999t, 4월18일 마감된 주에 214t을 각각 취소했었다.

무역전쟁이 벌어지기 전까지 중국(홍콩 포함)은 전 세계에서 미국산 돼지고기를 두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시장이었다.

돼지를 키우는 미국 축산농가에게 중국은 고마운 시장이다. 더욱이 중국은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의 급속한 확산으로 큰 피해를 보면서 미국산 돼지고시 수입을 늘리고 있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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