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건조 중인 세 번째 항공모함 위성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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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7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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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S “장난조선소서 건조 중…6개월간 꽤 진척”
로이터 “中, 동아시아 내 미국 전략적 우위에 도전”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으로 추정되는 함정이 지난달 인공위성에 포착됐다.<출처=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차이나파워> © 뉴스1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으로 추정되는 함정이 지난달 인공위성에 포착됐다.<출처=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차이나파워> © 뉴스1
중국이 현재 건조하고 있는 3번째 항공모함의 모습이 인공위성에 포착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SIS는 중국 상하이(上海) 인근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대형 함정에 지난 6개월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면서 이 함정을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으로 추정했다.

인공위성 이미지를 보면 항공모함은 정면에서 30m 크기이며, 별도의 선체 단면 너비는 41m다. 함정 위에는 갠트리 크레인(문형 기중기)이 설치돼 있다.

이는 중국이 ‘002형’이라는 이름을 붙인 선박으로, 미국의 10만톤(t)급 항공모함보다는 작지만 프랑스의 4만2500t급 샤를드골함보다는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SIS 보고서를 사전 입수한 로이터통신은 이 함정이 중국의 첫 대형 항공모함이며, 아시아와 서방의 군 당국과 지역 안보 분석가들이 이 함정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직접 설계한 항공모함을 만들려는 것은 광범위한 군 현대화 추진 정책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는 중국이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전략적 우위에 도전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통신은 해석했다.

CSIS가 운영하는 중국 분석 전문 사이트 차이나파워는 “002형에 대한 세부 정보는 제한적이지만, 장난 조선소에서 관측된 함정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3번째 항공모함에서 예상되는 정보와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매슈 퍼네이올레 CSIS 차이나파워 프로젝트 선임연구원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촬영된 (인공위성) 이미지로는 결론을 낼 수 없었지만 지금은 (항공모함) 건조 작업이 되고 있는 게 분명하다”면서 “지난 6개월간 많은 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제3의 항공모함이 아닌 다른 함정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3일 발간한 중국의 군 현대화에 대한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은 현재 보유 중인 항공모함 2척보다 크고, 항공기 이륙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한 캐터펄트(항공기 발진 장치)를 탑재하고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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