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중동 부동산 시장에 주목…반등 예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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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9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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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 30명 규모 부동산업체 지부 세워
두바이 부동산 시장은 부진한 상황…의구심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8)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현재 침체기에 있는 중동 부동산 시장을 노린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은 부동산 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 홈서비시스의 중동 지부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 업체는 성명에서 중동 지부에 고문 30명과 지원 인력을 투입하고, 1년 내 아부다비에도 두 번째 지부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결정은 두바이 부동산 시장이 지난 2014년 10월 정점을 찍은 이후 예상보다 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회사 측은 두바이 시장에 진출하는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지난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레이팅스는 올해 두바이 주택 부동산 가격 하락폭이 최대 10%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었다. 공급과 수요의 차이가 여전히 벌어져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바이 주택시장 가격은 최고점에서 50% 이상 급락한 상태다. 두바이는 이로 인한 부채 위기를 피하려고 아부다비로부터 200억달러 규모의 구제 금융을 모색했었다.

지노 블레파리 버크셔해서웨이 홈서비시스 회장은 성명에서 “두바이는 우리 회사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최우선 사항이었다”면서 “중동 지부는 우리 (부동산) 중개업에서 동양과 서양을 잇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2000년 홈서비시스 주식을 인수했다. 버핏 회장은 인수 당시 홈서비시스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홈서비시스는 부동산 중개업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면서 사업 영역을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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