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고노 회담…시진핑 6월 방일 논의 본격화 확인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5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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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되면 시진핑의 첫 방일

중국을 방문 중인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5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을 했다.

NHK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회담에서 오는 6월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을 위한 조정을 본격화하기로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실현되면 시 주석의 첫 번째 방일이 된다.

고노 외상은 지난 1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베이징(北京)을 방문 중으로, 왕 부장과의 회담은 중국 베이징(北京) 영빈관인 조어대(釣魚台)에서 이날 12시께부터(현지시간)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회담 모두에서 왕 부장은 “중일 양국은 관계 발전 전망을 더욱 열어갈 필요가 있다. 양국 관계를 다음 단계로 높이고, 협조과 개선, 그리고 발전을 위해 노력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노 외상은 “올해는 양국관계를 안정된 형태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매우 중요하고 보람있는 1년”이라며 “국제정세, 세계경제가 불투명함을 더하는 가운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라고 답했다.

NHK는 자세한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 주석의 방일 등에 대한 논의 외에도 고노 외상이 중일 간 영유권 분쟁지인 센카쿠(尖閣)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문제 및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 등에 대해서도 일본 측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왕 부장과의 회담에 앞서 고노 외무상은 같은 날 오전 베이징 관청가 중난하이(中南海)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회담했다.

회담에는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 등 일본 각료 4명 등이 동석했으며, 안정적인 중일관계 구축을 위해 계속해서 고위급 경제대화를 실시하고, 이에 더해 환경문제 등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확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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