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한국 세계최초 5G 상용화에 중국 화웨이도 일조”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5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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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홈피 갈무리
화웨이 홈피 갈무리
한국이 세계에서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시작한 것에 중국 화웨이도 일조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중화권 언론은 일본 언론과 달리 한국이 세계에서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본 언론들이 미국의 버라이즌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보도한 것과는 전혀 다른 태도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3일 밤 11시 5G를 개통했다. 한국의 이통사들은 미국의 버라이즌이 4일 0시를 기해 5G를 개통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3일 밤 11시에 5G를 전격 개통했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SCMP는 한국은 미국과 동맹이지만 5G에서 중국 업체인 화웨이의 장비를 배제하지 않았으며, 이 같은 전략이 세계 최초의 상용화 성공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SCMP는 한국은 미국의 다른 동맹들과 달리 미국의 강요에도 화웨이 장비 배제를 추진하지 않았으며, 이는 중국이 한국의 제1 수출국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에 화웨이 장비를 썼다. SKT와 KT는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 장비를 썼지만 안보 때문이 아니고 비용 절감을 위해서 이같은 선택을 했다.

한국과 달리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은 5G 네트워크 건설에서 화웨이의 장비를 아예 배제했었다.

한국이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지 않은 것은 중국의 보복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을 것이라고 SCMP는 분석했다.

한국의 IT 산업 분석가인 조무현씨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을 경험한 한국 정부는 화웨이를 배제할 경우, 중국의 보복을 불러올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최대한 이를 피하려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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