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새 연호 레이와 “아름다운 조화라는 뜻”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4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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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새 연호로 선정한 ‘레이와(令和)’와 관련, 세계 각국에 그 의미를 설명할 때 ‘아름다운 조화(beautiful harmony)’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NHK 등이 4일 보도했다.

고노 다로(河野太?)) 외무상은 지난 3일 각국 주재 공관에 이러한 방침을 따라 대외에 설명하도록 지시했다.

외무성은 연호가 공표된 지난 1일 195개국 및 국제기관에 새 연호가 ‘레이와’로 결정됐다고 알렸지만 그 의미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주요 해외매체에서 ‘레이와’에서 첫 글자 ‘레이(令)’가 ‘명령’을 ‘와(和)’가 ‘조화’를 뜻한다며 합쳐서 “조화를 명령한다는 뜻”이라는 보도가 잇따르자, 일본 정부는 ‘레이’는 ‘명령’이 아니라 ‘아름다운’이라는 뜻이라며 그 의미를 정정해 설명키로 했다.

실제로 영국 로이터 통신은 ‘레이’는 주로 ‘명령하다(command, order)’라는 의미로 사용된다며 “권위주의적인 뉘앙스가 일부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라고 지적했으며, 영국 BBC방송은 ‘레이’는 ‘명령’을 ‘와(和)’는 ‘조화 및 평화’를 의미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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