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北, 러시아에 밀가루 10만톤 무상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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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31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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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밀가루·옥수수 등 주요 식량가격 급등
“올해 초 10만톤 지원요청…러시아 5만톤 지원키로”

<자료사진>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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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시장(장마당)에서 쌀과 밀가루 같은 식량 가격이 상승할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런 가운데 북한은 러시아에 밀가루 10만톤(t)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탈북자 등 복수의 남북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달 초 북한 시장에서 쌀 1킬로그램(kg) 가격이 5250원으로 지난해 1월 4200원의 약 1.3배 올랐다. 밀가루도 4500원으로 약 1.5배, 옥수수 가격도 2450원으로 약 1.4배 상승했다.

신문은 날씨가 좋지 않고 국제사회의 제재가 계속되자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매점에 나서서 식량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다.

또 쌀보다 가격이 낮고 유통량이 많은 밀가루 구입이 잇따르자 밀가루조차 살 수 없는 북한 주민들은 옥수수를 사고 있는 상황. 북한에선 통상 전년도 수확물을 소비하고 다음 수확이 가능하기까지의 기간인 3~5월 식량 사정이 가장 어렵다. 지난해 식량 부족량은 약 80만톤에 달했다.

신문은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올해 초 러시아에 밀가루 10만t의 무상지원을 요청했다”면서 “러시아는 이에 5만t을 지원하기로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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