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장 폐쇄’ GM 향해 “집으로 돌아오라” 재촉구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18일 22시 43분


“중국·멕시코 공장 문 닫아라…미국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하이오 주(州) 로즈타운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 공장 폐쇄와 관련해 GM과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당장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재차 압박했다.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GM과 UAW가 9~10월 ‘협상’에 들어간다”며 “왜 기다리나,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에 일자리를 남겨두고, 우리 역사상 최고의 경제 중 하나인 (오하이오) 로즈타운(공장)을 재개하거나 다시 가동할 다른 회사에 팔길 바란다”며 “자동차 제조업체는 모두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 세계가 질투하는 경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크고 아름다운 오하이오 공장 문을 당장 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 이전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던 중국이나 멕시코 공장 문을 닫아라. 그러나 미국은 안된다. 집으로 직업을 가져와라”고 강조했다.

GM은 작년 11월 미국과 캐나다 내 공장 폐쇄를 포함한 전 세계적인 구조조정 전략을 발표했다. 로즈타운 조립공장은 GM이 폐쇄하는 4개 공장 중 첫 번째로 문을 닫는 곳으로, 이달 말 생산이 종료될 예정이다.

그동안 GM의 공장 폐쇄 결정에 줄곧 불만을 표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일련의 트윗을 통해 GM을 또 비판했다. 그는 회사 결정에 대해 노조 대표를 비난했고,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와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그가 UAW를 비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GM은 트럼프 대통령한테 “(수요 감소로) 생산 작업이 분배되지 않은 공장의 미래는 GM과 UAW 사이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대응했고, 영스타운 빈디케이터는 “GM과 UAW의 현재 계약은 9월 종료되며 양측은 앞으로 몇개월 내에 교섭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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