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 “北 실험재개 좋은생각 아냐…해야할 일 안하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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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8일 0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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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방송 인터뷰서 “트럼프는 협상 원해”
“중국, 비핵화 원한다면 대북제재 강화도 가능”

미국 행정부 내 대북 강경파 인사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또다시 북한을 겨냥해 “해야 할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전날 뉴욕 AM970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핵·탄도미사일 시험 재개를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도움이 안 되는 입장을 냈는데, 이건 그들에게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지난 15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미사일 발사 중단과 핵실험 중단처럼 북한이 취한 변화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타협하거나 대화를 계속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볼턴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위협이 협상을 통해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핵무기가 없는 상태가 되길 원한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북한의 가장 긴밀한 우방인 중국을 끌어들이는 방안도 미국이 고려할 만한 요소라는 점도 언급했다.

볼턴 보좌관은 “중국은 계속해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동북아를 불안정하게 하기 때문에 비핵화를 원한다고 재차 주장했다”면서 “이론적으로 중국은 우리와 같은 입장이며 (중국은) 북한에 더 압력을 가할 수도 있고 유엔의 제재를 더 강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북한의 대외무역에서 9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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