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대인 민주당 떠나고 있다”…불난집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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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2일 2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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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에는 반유대주의가 존재”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 뉴스1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최근 민주당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反)유대주의를 또 다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유대인들이 민주당을 떠나고 있다”며 “우리는 많은 반이스라엘 정책들이 오바마 행정부에서 시작되었음을 목격했고, 그것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내에는 반유대주의가 존재한다. 이스라엘이나 유대인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앞서 일한 오마르 민주당 하원의원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오마르 의원은 지난달 27일 한 출판 포럼에서 친(親) 이스라엘 로비 단체의 행동을 두고 “외국에 대한 충성을 강요한다”고 주장해 정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많은 이들은 그의 발언을 반유대주의적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에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Mar-a-Lago) 대통령 개인 별장에서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기부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차기 이스라엘 총리로 출마할 경우 98%의 득표율을 보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 자리에서 이스라엘주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결정 등을 언급하며 이스라엘을 위해 자신의 행정부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내 반유대주의를 비판하는 것은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유대인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포석인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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