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北 비핵화, 상호 양보 있어야”…美 볼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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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7일 0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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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이익 균형·양보…北제재 해제 특히 관련”

러시아 외무부 고위 인사가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해결책은 상호 양보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6일(현지시간)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에 “미국은 북한이 전에 팔았던 것과 똑같은 조랑말을 사지 않는다”면서 협상 전략을 재검토하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은 상호 이익의 균형과 상호 간의 양보를 바탕으로만 가능하다고 확신한다”며 “북한의 제재 해제 문제는 특히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와 북한이 ‘공통분모’를 찾는 노력이 성공하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하노이 회담은 당사자들이 서로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에 대해 한반도 주변의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여러 가지 위협을 하려는 시도에 대해 경고한다”며 “이것은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해결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볼턴 보좌관은 전날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 인터뷰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하며 대북 제재를 거론,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은 여전히 많은 핵 능력을 감추고 있다”며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으면 우린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비핵화 없이는 참담한 경제 제재가 완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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