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 韓 기자들에 관심…취재 경쟁·여기자 외모 등 보도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7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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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송사들의 야외 스튜디오 소개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세기의 만남,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전 세계에서 3000여명의 취재진이 모이는 등 열기가 뜨겁다.

베트남 현지언론들은 전 세계 취재진들의 동향도 상세히 전하면서 특히 한국 기자들의 활동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VN익스프레스 등은 27일 한국 TV 방송국들이 하노이 내 고층 빌딩 옥상을 빌려 스튜디오를 설치한 것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SNS 등을 보면 MBC, KBS, JTBC 등은 하노이 시내에 위치한 한 고층빌딩 옥상에 야외 스튜디오를 차렸다. 실제 MBC 등 뉴스 배경에는 하노이 전경이 포착됐다.

많은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 방송국들의 전문성과 창의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단 일각에서는 추운 날씨 속 야외 스튜디오에서 뉴스를 만들고 있는 제작진들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베트남 언론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도착 장면을 취재하려는 동당역 주변 상황도 상세히 전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매체들은 26일 오전 도착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25일 저녁부터 동당역 건너편에서 자리를 잡고 대기했으며,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자리를 지켰다.

일각에서는 뒤늦게 온 매체들이 좋은 자리를 맡지 못하면서 베트남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사다리를 사서 이용한 곳도 있었던 곳으로 전해졌다.

취재를 준비하고 있는 기자들 개인에 대한 모습도 전하면서, 일각에서는 여기자들에 대한 외모에 관심이 집중됐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취재를 준비하는 한국 여기자들의 모습을 전하며 ‘미녀 기자’ 등의 호칭을 붙였으며 이는 SNS 등에서도 호응으로 이어졌다. 해당 여기자를 인터뷰를 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곳도 있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김 위원장과 만난다. 두 정상은 약 20분간 단독(one-on-one)회담을 갖고, 7시부터 8시 35분까지 호텔에서 만찬을 갖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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