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개버드 의원, “北,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 보며 핵 포기할까”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7일 01시 06분


코멘트

"김정은, 핵 포기시 미국이 북 정권 타도 나설 것으로 믿을 것"

2020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한 털시 개버드 민주당 하원의원(37·하와이)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베네수엘라 내정 간섭 사례를 들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버드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정권 교체를 위한 전쟁 위협을 가하는 것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볼 때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미국이 북한 정권 타도에 나설 것으로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버드 의원은 “북한은 공허한 약속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과 조치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미국이 취해온 대외정책 노선을 고려할 때 북한이 진정으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개버드 의원의 예상이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개버드 의원이 북미정상회담에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그의 트윗 내용을 전했다.

개버드 의원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시리아 같은 나라에 군사적으로 개입하고, 정치적 변화를 강요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난 2012년 사모아계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연방하원의원에 선출된 개버드는 하원 최초의 힌두교 의원이기도 하다.

그는 하와이 내셔널가드 소속으로 지난 2004~2005년 의무병과로 이라크전에 참전했고, 2008~2009년엔 쿠웨이트에서 복무한 경력이 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