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독성 밀주로 100여명 사망…제조·유통 200여명 체포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0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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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와 우타라칸드 주에서 유해물질로 몰래 만든 밀주를 마시고 지금까지 1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당국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당국은 200명 이상이 경찰 단속으로 체포되었다고 덧붙였다.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관리들은 사하란푸르 지구에서 54명이 숨졌고 18명은 미루트 의과대학 병원에서 치료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하란푸르 지구의 알록 쿠마르 판데이 행정관은 지구 병원에서 시신 46구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36구가 밀주 때문에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미루트 경찰은 14명은 치료중이지만 상태가 위중하다고 밝혔다.

또한 우타라칸드 주의 하리드와르 에서는 32명이 밀주로 사망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로르키에서 나온 사망자들은 지난 7일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밀주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하란푸르와 로르키에서 대량의 사상자를 낸 밀주를 같은 불법 양조장이 만들었다고 확인했다.

당국은 밀주 양조장과 판매대에 대한 단속에 나서서 우타라프라데시에서 9269리터, 우타라칸드에서 1066리터의 밀주를 압수했다. 또 밀주를 제조하고 판매한 이들로 우타라프라데시에서만 215명을 체포했다.

앞서 2011년 12월 인도 서벵갈 주에서도 독성물질로 제조한 밀주를 먹고 172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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