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대변인은 “투스크를 비롯한 EU의 협상가들이 국민투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두려움을 조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윌슨 대변인은 “도날트 투스크는 그가 사용하는 용어들이 (브렉시트) 협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메이 총리 측은 7일 브뤼셀에 전달할 10여개의 주요 협상 키워드를 발표하고 EU 협상단 및 영국 내 강경 브렉시트파의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키워드에는 ▲영국은 백스톱(backstop·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회원국 아일랜드 간 국경 강화를 피하기 위한 영국의 EU 관세동맹 잔류)에 갇히지 않도록 하겠다 ▲백스톱에 갇히지 않는다는 법적 확약을 한다 ▲EU 회원국과의 협력을 통해 안보를 확보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메이 총리는 8일 아일랜드를 방문해 바라드카르 총리와 북아일랜드 국경문제에 관련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메이 총리는 이달 13일까지 EU와의 재협상을 마무리하고 14일 표결에 붙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만약 이날까지 재협상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의회 승인 투표에 실패할 경우 다시 하원의원들과 브렉시트에 대한 계획을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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