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정연설 맞불 놓을 민주당 ‘라이징 스타’는?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30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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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 도전했던 흑인여성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스테이시 에이브럼스(45)가 다음 달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국정연설에 민주당 측 대응 연설을 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때 조지아주 주지사 민주당 후보로 나와 유명세를 얻은 에이브럼스가 하원 회의장에서 상하원 합동연설 직후 진행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이후 대응 연설에 나선다.

에이브럼스에게 대응 연설을 맡기자는 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아이디어였다. 슈머 원내대표는 3주 전 에이브럼스에 전화를 걸어 이 아이디어를 논의했고 그가 수락했다고 이날 밝혔다.

민주당은 또 이번 국정연설의 스페인어 대응 연설자로는 하원의원 출신인 하비어 베세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선정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성명에서 “그(에이브럼스)의 용기, 인내, 희망의 메시지가 우리나라와 우리 정치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계속해서 전국 각지에서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에이브럼스는 ‘아메리칸 드림’을 구현하고 있으며 그의 강력한 진보 메시지가 이 시기에 우리 나라에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이브럼스는 흑인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주요 정당의 주지사 후보로 나왔고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까지 나서 주지사 선거 운동을 해주기도 한 에이브럼스는 선거에선 패했지만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며 ‘민주당의 떠오르는 스타’가 됐다. 그래서 일부에선 그가 대통령이나 부통령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제안도 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에이브럼스는 최근 WP 인터뷰에서 또다른 공직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나는 모든 것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내가 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이 올바른 일인지, 그리고 내가 올바른 사람인지, 지금이 적기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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