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중국·러시아, 美사회기반시설 사이버 공격 가능성”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30일 0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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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북한, 이란이 미국의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정보기관이 경고했다.

미 연방상원은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정보국(DNI), 국가안보국(NSC), 연방수사국(FBI) 등으로부터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이 미국에 대한 새로운 사이버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CNBC 등 미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중국은 사이버 공격 능력과 온라인 영향력 행사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여기에는 온라인 정보 변환과 중국에 유리한 견해를 형성하도록 만드는 것이 포함돼 있다.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체제 아래에서 이뤄지고 있는 중국 공산당의 권력통합을 비롯해 인공지능, 5G 등과 같은 분야에서 미국을 압도하려는 경제정책에 대해 경고했다.

보고서는 러시아도 미국 사회기반시설을 붕괴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위기 상황에서 미국의 민간 및 군사기반시설을 파괴하거나 훼손할 수 있도록 사이버 공격 역량을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가 2015년과 2016년 우크라이나에서 몇시간 동안 전력공급망을 교란시킨 것처럼 미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미국 중간선거 때를 포함해 미국내 여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보당국은 북한과 이란도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능력이 향상됐다고 보고했다. 댄 코츠 DNI 국장은 미국의 적들과 전략적 경쟁자들이 미국에 악영향을 끼치기 위해 온라인 작전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은 특히 경제제재에 직면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해외 은행과 금융기관을 공격하고 있다.

DNI에 따르면 북한은 사이버 공격을 통해 전세계 금융기관으로부터 11억달러 이상 훔쳐냈다. 여기에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의 뉴욕 연방은행 계좌에서 8100만달러를 성공적으로 빼내간 것도 포함돼 있다.

이란은 2016년 말과 2017년 초에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 및 민간 네트워크 수십 개에 대한 데이터 삭제 공격 테스트를 하는 사이버 공격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북한·중국·러시아#미국사회기반시설#공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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