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 “미국, 베네수엘라 내정에 간섭” 성명 발표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4일 2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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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이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 데 대해 베네수엘라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며 비판을 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아닌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면서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경제적 및 외교적으로 마두로 정부를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및 일부 중남미 국가들이 과이도 국회의장을 대통령으로 인정한 것은 베네수엘라 사회를 분열시키고 분쟁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베네수엘라 혼란을 가중시키고 국가 기반을 파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베네수엘라 국민만이 베네수엘라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며 “긴장이 매우 고조된 현재의 상황에서 파괴적인 외부의 개입을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마두로 대통령을 유일한 베네수엘라 최고 지도자로 인정하고 있다”면서 “베네수엘라 정권을 전복하려는 어떤 외부 움직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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