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보도…“여태 북미 실무회담 없는 점 우려”
“김정은 방중, 中이란 협상카드 美에 알리려는 것”
조셉 윤 전 미 대북정책특별 대표가 27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제주포럼’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2018.6.27/뉴스1 © News1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차 북미정상회담은 2월 말이나 3월 초에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윤 전 특별대표는 전날 미국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주최한 전문가 토론에서 개최 시기를 이같이 예상하며 현재까지 사전 조율을 위한 북미 실무회담이 전혀 없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윤 전 특별대표는 비핵화의 구체적 단계에 대한 사전 조율 없이 회담장에 들어서는 것은 “싱가포르 회담을 반복하는 것”라며 “이미 첫 정상회담 때 김정은 정권에 상당한 정당성을 부여했고, 이번엔 빈 손으로 회담장을 나오는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4차 방중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해처럼 북미회담 직전 시진핑 주석을 만나 핵협상에 대해 논의하는 똑같은 방식을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미국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나 또한 중국이라는 협상 카드, 즉 협상 수단을 쥐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윤 전 특별대표는 부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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