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홍수·산사태에 최소 75명 사망…실종 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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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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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필리핀 카마린 수르의 바오 시에서 사람들이 물에 잠긴 도로를 걸어가고 있다. © AFP=뉴스1
30일(현지시간) 필리핀 카마린 수르의 바오 시에서 사람들이 물에 잠긴 도로를 걸어가고 있다. © AFP=뉴스1
지난 주말 필리핀 중부 지방을 휩쓴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8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에 따르면 필리핀 국립 재난위기감소 및 관리위원회(NDRRMC)는 “열대성 저기압 오스만이 필리핀 중·북부 457개 마을을 강타해 최소 75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되는 등 현재까지 4만000가구 약 19만2000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필리핀 당국에 따르면 오스만은 지난달 29일 필리핀 중부를 관통하면서 그 세력은 점차 약해졌지만 그 영향권에 든 비콜과 동부 비사야 지역엔 수일 간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와 대규모 홍수를 일으켰다.

NDRRMC의 에드가 포사다스 대변인은 “사망자 중 59명은 비콜 지역에서, 13명은 동부 비사야스, 그리고 나머지 3명은 인근 지역에서 나왔다”며 “주된 사망 요인은 산사태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주요 도로가 폐쇄됐고, 폭우로 전기 공급이 끊기는가 하면 항공편 36편이 결항됐다.

필리핀 당국은 알바이, 카마린 수르, 카마린 노르테, 소르소곤 지방 등 주요 피해 지역을 국가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구호물자를 신속하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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