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있나? 트럼프’…중국, 캐나다와 FTA 추진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15일 22시 22분


중국이 미국 보란 듯 미국의 맹방인 캐나다와 자유무역협정(FTA)를 추진한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만나 양국간 무역을 촉진하는데 합의했다.

리 총리은 이날 만남에서 캐나다와 FT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최근 맺은 새로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규칙에 위배된다. 회원국들은 비시장 지위국(중국)과 FTA를 맺을 경우, 다른 회원국에게 사전에 통보해야 하며, 다른 회원국은 이를 이유로 NAFTA를 탈퇴할 수 있다. 이는 미국이 중국에 족쇄를 채우기 위한 규정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리 총리는 이날 “예외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캐나다에 FTA를 제의했다.

캐나다는 이에 대한 확답은 피했다. 그러나 짐 카 국제무역장관은 “캐나다는 모든 나라와 자유 무역협정을 맺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는 에너지와 농산물 분야에서 중국과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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