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트럼프 향해 경고…“변화는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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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8일 0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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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22석 과반 확보…주지사 523석 확보 ‘선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와 관련 “개혁을 위한 싸움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경고장을 날렸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의 선전(블루 웨이브)이 상원까지 미치지는 못했다는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변화는 한 번의 선거에서만 오지 않는다. 이제 시작이다. 지난 밤 미국 전역의 유권자들이 변화를 시작했다”고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가 정직·품위·차이에 의해 분열되지 않고 서로 결속된 미국인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랫동안 경쟁하지 않았던 곳에서 경쟁하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수많은 젊은 퇴역 군인들을 선출함으로써 민주당이 어떻게 승리를 확보할 수 있었는지 생각해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투표하는 미국 시민이 많아질수록 선출된 지도자들은 미국의 가치를 대변하게 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하원 다수당 지위를 부여했다. 7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8일 오전 7시30분) 현재 민주당은 전체 435석의 과반인 222석을 확보했다. 최종 230석 안팎의 승리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주지사 선거에서도 현재까지 50석 중 23석을 확보하며 선전했다. 공화당 현역 주지사 지역 7곳을 민주당 쪽으로 뒤집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강세 지역인 미시간주와 일리노이주의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점이 주목된다고 NYT는 평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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