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북한에 23년간 2000억원 인도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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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7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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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1995년~올해 10월까지 1억8천만달러 지출”
“2013년 대북제재 이후 인도주의 단체 기능 위축”

유럽연합(EU)이 지난 23년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사업에 2000억원 상당을 지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유럽 집행위원회 산하 인도지원사무국(ECHO)은 25일 공개한 ‘대북지원 현황자료’에서 “EU는 1995년부터 올해 10월까지 130여개 대북 사업에 1억8000만달러(약 2056억원)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대북 인도적 지원자금은 식량 원조, 보건시설 개선, 주민들을 위한 식수 및 위생 시설 개선에 중점적으로 쓰였다”고 설명했다.

자료는 “북한 전체 인구 2500만명의 40% 이상이 영양 부족 상태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가뭄으로 농작물 생산이 영향을 받아 북한의 식량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인도주의 단체들이 북한 내 식량 부족 상황을 제대로 조사하지 못해 현재 상황이 불분명한 상태”라며 “북한은 가뭄, 홍수 및 태풍에 매우 취약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2013년 초 북한에 대한 대북제재로 인해 은행을 통한 외화 송금이 더 어려워져 인도주의 단체들의 기능이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이 자료에 따르면 EU는 올해 8월 말 북한 황해남도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 피해 주민들을 위해 약 11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 핀란드 적십자사도 2016년 초부터 2017년 11월까지 추진한 재난대응 프로그램에 34만 달러를 지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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