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폼페이오 ‘경제약탈’ 발언에 발끈…“악의적”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22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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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글로벌타임스·차이나데일리, 사설 통해 비판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중남미 순방일정 중 중국과의 경제 협력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던진 데 대해 중국 관영매체들이 “악의적인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2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에 대한 폼페이오의 발언은 무지하고 악의적이다’란 제하의 사설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영문명 Belt and Road Initiative)가 다른 국가를 빚더미로 만든다는 비판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차이나데일리는 “폼페이오는 파나마 등 국가에서 일대일로에 대해 경고했다”며 “중국을 등 뒤에서 찌르길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은 중남미 국가들과 합의와 상호호혜 원칙에 따라 협력하고 있다”며 “일부 서방국가, 특히 미국에 의해 만들어진 구식 지정학 논리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중국은 새로운 상생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중남미 순방일정 차 파나마와 멕시코 등을 찾아 중국의 경제 투자 위험성을 거듭 경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의 국영기업은 투명하지도 시장주도적이지 않다”며 “중국이 (사업거래를 하러) 온다면 국민들에게 항상 좋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중국의 행보를 ‘약탈적 경제 행동’이라 부르기도 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이날 사설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이 매체는 “폼페이오의 발언은 무례했다”며 미국이 중국과 중남미의 관계를 틀어지게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부분 국가는 미국에 실망하고 있고, 대미 의존을 없애길 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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